예전부터 꾸준히 레드그레이브님 넨도를 만들고 싶어했다.
일단 레드그레이브님의 공식짤을 보도록 하자
너무이뿌다......
이제 년수로는 7년짼데 캐디가 안질린다 레드그레이브님은 캐릭터가 아니다 신이다
어쨌든 정말예쁘고....정말 만들기 어려워보이고 정말어렵다.............................
사실 말이 만들고싶다~ 지 뭘 어떻게 해서 뭔짓을 해야 만들수 있을지 솔직히 상상도 안가고 감도 안잡혔다
몸통을 오비츠로 하지 않은 이유는 개인적으로 넨도 얼굴엔 넨도 몸통이 비율상 가장 취향이었고
옷갈아입히는거보단 기본 의상을 가장 좋아해서 완성되어있는 디폴트 몸통을 만들고싶었음 ㅠㅠ
심지어 오비츠는 이미 있음(뭐임
그렇게 막연하게 만들고싶어하기만 하던 나날
라벤님의 병조림 커미션 받고 실신에 이르름
저 당시에도 그 레드그레이브님의 디테일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의 빠꾸도 없을정도로
라벤님은 미친 디테일을...너무 잘만드셨고 본인도 만드는걸 너무 좋아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갖고가도 괜찮아요 하면되죠 ㅎㅎ하시는데 이게 다빈치인지 미켈란젤로인지
넨도쪽도 좀 연습한다고 하시는거 보고 레드그레이브님 찌르면 받아주시냐고 했는데 받아주시는바람에 이 미친 대장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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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노동인력은 확보했고....정말 중요한 파츠가 문제(포스팅의 의도 이제야 시작)
당연히 최대한 손이 덜 가시는 방향으로 하고싶어서 비슷한ㅋㅋ의상파츠를 찾아다녔는데 하늘의 별따기...
치마가 원뿔처럼 부웅 떠있는파츠 자체도 의외로 별로 없었고 레이스도 문제고...
디자인 자체가 꽤 복잡하시다보니 쉽게 파츠를 정하지 못해서 막연하게 시간만 보내던 중 2017년 상반기
도색이 공개된 매지컬 미라이 미쿠의 말도안되는 치마 싱크로를 보는순간 깨달았다 아, 때가 됐구나
문제가 있다면 역시 상체쪽은 꽤 차이가 나는데 원본이 살색으로 비어있다보니...
상체쪽은 레이싱미쿠를 써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둘 다 한정이라 플미가 꽤 있었고
다리가 떨어질지언정 의상이 상체랑 하체가 분리되는 형식도 아닌거같아서...이건 포기했다
매지컬미라이는 발매가 17년5월인가 그래서 발매되자마자 몸통만 구했는데
아무래도 미쿠는 얼굴만 쓰는 사람이 많다보니 싸고 쉽고 빠르게 구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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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이 가까스로 해결되서 다음은 머리를 찾아다녔는데
정말 의외로 내가 원하는 적당한 펌의 적당한 길이의 긴머리가 의외로 찾기힘들었다...
넨도가 당시 700갠가 있었는데 50개쯤은 나올줄알았음 근데 그없
아이마스의 타카네 넨도코데를 좀 고려했던것같다
모자를 제거하고 옆머리 컬을 좀만 다듬으면 되지않을까...
이때 좀 사려고 찾아다닌 기억도 있었는데 매물이 없던건지 전혀 구하질 못하고 실패
길이는 딱 적당했는데 컬이 전혀 없어보여서 실패(대부분은 이런 이유였다)
컬이 너무 많아서 실패한 사례도 있음(도자기 장인같은새끼)
그러던와중 이걸 봤는데 찾으려고 찾은게 아니라 심심해서 넨신매매를 보다가 누가 올려두신거 보고 으?괜찮은데? 싶었던것
머리 파츠 고르는데 의외로 너무 기간이 걸려서(...)당시 좀 지쳐있던것도있고
가격도 저렴했어서 영 아니면 다시판다는생각으로 구매
(화질무엇) 근데 도착한거보니 의외로 뒷머리가 조형은커녕 도색도 1도 손대지않아도 되어보일정도로 맘에들었다!
요시!
합체시켜보니 마음의 눈으로 보면 벌써 반쯤 레드그레이브님이 보임
그래서 바로 라벤님께 전송하고 뒷일을 부탁드렸다(이때가 17년 10월쯤)개조는 정말 조형부터 도색까지 전부 위임드림
라벤님...나의 워켄 나의 연금술사
이때 사진에 덧그려서 오더보낸거 지금보면 가관임 여기는 알아서해주세요<-이딴 수준
원래 조건자체가 년단위로 걸려도 좋으니 이쁘게만 만들어주세요 ㅎㅎ였는데 중간에 못참고 몇번찌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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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한 다음 얼굴을 고민했는데...처음엔 데칼 할 생각밖에없었다
마음속의 레드그레이브님 표정에 대한 조건이 좀 빡쎘는데
-눈동자가 보라색일것
-눈이 너무 크지 않을것
-무표정 혹은 옅게 웃는 표정일것
-(중요)하이라이트가 없거나 작을것
4번까지 충족시키는 얼굴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기때문에...
(있었음) 오빠................
모르는 작품 캐릭은 별 생각 없이 쓰는데 아는...심지어 친한(???)캐릭이라 좀 고민했는데
거부하기에는 너무 위시아이템이었다
오빠 칸스토하고 극 수행까지 보내줬던걸로 퉁치기로 본인이랑 합의했습니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데칼은 결국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원작이랑 같은 얼굴도 갖고싶었어
이 얼굴은 현재 오비츠그레이브님이 쓰고계신다
레드그레이브님은 눈썹이 짧고 뭉뚝하신편이라 야겐 얼굴도 그냥쓰니 눈썹이 너무 허해서
저 데칼 뽑았던 거에서 눈썹만 잘라서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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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있다가 문득 레드그레이브님 옆에 세울 마이 지시자를 만들고 싶어졌다
레드그레이브님은 망하면 안되기때문에 프로페셔널한 전문가에게 보내드렸지만
자캐는 좀 망해도되기때문에...직접 하기로 함
쮸케. 귀여워.
레드그레이브님 키가 140.4센티시고 아바타들이 100센티 가량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우리애는 남들보다 훨씬 더 작다는 설정이었다 50~70쯤되려나...레드그레이브님 허벅지까지만 가는 크기였기때문에
넨도로 만들지 넨도푸치로 만들지 엄청 고민했었는데
역시 레드그레이브님 넨도랑 같은 키로 서있으면 작다는 아이덴티티가 안보일거같아서 넨도푸치로 결정
블록슈 넨도푸치 구하는거 진짜 너무힘들었다..............
오비츠 옆에 있으니 작고귀여움
넨도옆에 있어도 작고 귀여움 히히히
역시 좀 조잡하지만 푸치로 만들기 잘했다
날개도 만들었었는데 붙였다가 나중에 수십번 부술거같아서 그냥 없앴다
실제로 깎고 붙이고 갈아내는 라벤님의 작업일지로 이어짐▶